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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영화’ 2025년 송년 영화 총결산

정윤지 기자
2025-12-21 12: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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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인생이 영화' (제공 : KBS1)

‘공감의 아이콘’ 이금희 아나운서가 날 선 비평보다 공감과 애정이 듬뿍 담긴 영화 토크로 연말 밤을 훈훈하게 데웠다.

지난 20일 밤 방송된 KBS 1TV 무비 토크쇼 ‘인생이 영화’는 이금희 아나운서와 함께 연말 특집 2025년 국내외 영화 베스트 워스트 총결산으로 이뤄졌다.

“올 한 해 여러분의 1년은 어떠셨나요?”라는 MC 이재성의 인사말로 시작한 이날 방송은 이금희 특유의 따뜻한 공감과 위로, 라이너와 거의없다의 유쾌한 유머 그리고 날카로운 영화 토크로 촘촘히 채워졌다.

이금희에 대해 “대한민국 공감의 대명사”라는 이재성의 소개에 거의없다는 “이금희 선생님의 따뜻한 눈빛이 있으면 난로가 필요 없다”는 표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라이너는 “힘들 때 교과서에 실린 이금희 선배님의 수필을 읽고 큰 위로를 받았다”며 ‘내가 나를 제대로 봐주지 않으면 아무도 날 봐주지 않는다’는 문장을 직접 인용하기도 했다. 이금희는 “그 얘기를 6년 만에 처음 듣는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이금희의 남다른 영화 사랑은 현직 평론가들도 감탄하게 만들었다. 이금희는 “코로나 이전에는 1년에 영화 100편 보는 게 일상이었다”, “하루에 6편을 본 적도 있다”, “영화는 극장에서 보라고 만든 것”이라고 했다.

이어 2025년 국내 영화 중 베스트 작품 후보에 대한 대화 도중 라이너는 “박정민 주연의 ‘얼굴’은 중저예산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 “‘세계의 주인’은 시간을 내서 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로 평했다. 

거의없다는 “영화의 첫 번째 매력은 여행”이라며 ‘3학년 2학기’가 지닌 영화적 매력을 설명했다.

해외 영화 중에서는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과 이금희와 라이너’가 “올해 최고의 영화”, “인생 영화”라 극찬한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와 ‘프랑켄슈타인’, ‘미션 임파서블-파이널 레코닝’, ‘씨너스:죄인들’,’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 등이 선정됐다.

방송 말미 이금희는 시청자와 영화인들을 향해 “여러분 인생이 영화입니다. 올 한 해도 좋은 영화 만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고, 새해에도 멋진 영화 한 편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라는 따뜻한 인사말로 안방 극장을 훈훈하게 데웠다.

매주 토요일 밤 11시 5분 KBS 1TV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는 ‘인생이 영화’ 다음 회는 2026년 1월 17일 방송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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