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소희가 연극 ‘그때도 오늘2: 꽃신’을 통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안소희는 감정을 과장하지 않은 절제된 표정, 눈가에 맺힌 한 방울의 눈물만으로 캐릭터의 서사를 깊이 있게 전달하며, 특히 오늘 첫 공연을 앞두고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포스터 속 안소희는 깊어진 감정 연기를 표정만으로도 표현해내며, 작품의 핵심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배경을 모두 걷어낸 흑백 이미지 속 그녀는 인물의 감정선을 미세한 눈빛으로 드러내, 무대에서 펼쳐질 세밀한 연기를 기대하게 만든다. 특히 “여기 다 있잖아. 엄마가 잘 살았다는 증거”라는 대사와 함께 시선을 마주하는 모습은 시대를 관통하며 이어지는 이야기를 더욱 깊고 선명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그때도 오늘2: 꽃신’은 1590년대 진주의 산골 집, 1950년대 공주의전통가옥, 1970년대 서울의 잡화점, 2020년대의 병원을 배경으로 한 네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이번에는 서로 다른 시대와 장소에서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간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시대와 지역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아낸 사투리 대사와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밀도 높은 공연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역사적 사건을 다루기도 하지만, 작품이 궁극적으로 포착하는 것은 그 시대를 살아낸 보통 사람들의 하루이자 ‘오늘’이다. 네 개의 에피소드를 잇는 오브제인 ‘꽃신’은 인물과 시대를 넘어 흐르는 보이지 않는 연대를 상징하며, 서로 다른 삶이 어떻게 닮아 있는지를 조용하지만 강하게 관통한다.
안소희의 새로운 모습이 돋보일 연극 ‘그때도 오늘2: 꽃신’은 지난 12월 16일(화)부터 오는 2026년 2월 22일(일)까지NOL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공연된다.
정혜진 기자
bnt뉴스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