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대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발동으로 1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으나, 미·이란 물밑 협상 기대에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99달러대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37% 오른 배럴당 99.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60% 상승한 배럴당 99.08달러로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브렌트유가 8달러 이상, WTI가 9달러 이상 급등하며 100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으로부터 권한 있는 인사들의 연락을 받았다”며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자 유가 상승폭은 빠르게 좁혀졌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흐 비롤 사무총장은 회원국들이 전략 비축유를 추가 방출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그 필요성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수요 감소를 반영해 2분기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50만 배럴 하향 조정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중동 전쟁 이후 두 달간 컨테이너 해상운임이 50% 이상 급등하고, 지난달 전국 석유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9%(대구 11.7%)를 기록하는 등 고유가 파급 효과가 실물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